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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지산을 뒤로 하고 시즈오카 쇼핑 2024년 8월 13일, 약 10시간을 깨지 않고 잤다. 다행히도 아버지와 나의 컨디션은 꽤 좋았다. 아버지께서 기침은 계속 하셨지만, 몸살 기운은 없어보였다. 아침 8시, 일어나자마자 아버지와 숙소의 목욕탕을 사용했다. 간단하게 씻고, 조식을 먹었다. 조식 기회가 두 번 있었지만, 전날 후지산 가는 버스를 탑승해야 해서 조식 기회를 한번 날려먹었다. 10시 체크아웃 준비를 위해 급하게 먹다보니, 사진도 못찍고 먹었다. 적지만 알찬 뷔페식이었다. 기억나는 메뉴는, 계란말이, 고등어 찜, 소세지, 커피와 빵, 요거트 푸딩이었다. 조촐해보이는 호텔 식당이었지만, 음식의 퀄리티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조식의 기운으로 빠르게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했다. 딱 10시에 맞춰 체크아웃을 마치고, 구글 지도를 통해 시간..
2. 구름 위에 잠시 다녀오다 2024년 8월 12일 오전 5시 일어나서 전날 사둔 시리얼과 요거트를 먹었다. 간단한 샤워 후 시계를 보니 6시였다. 6시 35분 버스를 타야하니 여유 있게 편의점에서 커피 한캔 사오려 했다. 창문을 통해 정류장을 보니, 이미 줄이 길었다. 티켓을 구매하는 줄과 버스에 탑승하려는 줄 총 두 줄이 있었다. 바로 나가서 나는 버스 탑승 줄, 아버지는 티켓을 구매하는 줄에 섰다. 버스 티켓은 왕복 3,700엔이다. 만약 편도를 구매한다면, 2,330엔이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내 앞에 30명 정도 있길래, 45인승 버스에 안전하게 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버스가 도착했는데, 서울에 다니는 파란 버스와 비슷한 사이즈였다. 좌석도 많지 않고, 서있는 자리가 많아보였다. 버스에 탑승하니 앉을 자리가 없었다. 아버..
1. 후지산에 가기 직전까지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숙소까지) 2024년 8월 11일 일요일, 아버지께서 날 픽업하러 오셨다. 아버지는 얼마 전 비를 맞아 평소보다 기침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와 차를 타고 가면서 걱정을 말했다. 요즘 저가 항공사가 기내 수하물 검사를 빡세게 하는데, 집에서 캐리어를 재보니 11kg였다. 제주항공의 기준에 1kg 초과한 수치였다. 아버지는 걱정 말라고 하셨다. 우리는 일행이니까 합쳐서 20kg 미만이면 된다고. 그리고 1kg 정도로 태클 걸면, 한마디 해주시겠다고 했다. 가는 길에 제주항공에서 문자, 이메일, 카카오톡이 왔다. 한국어, 영어, 일어로 세통이 왔으니 총 아홉 통이 왔다. 30분 지연된다고. 아버지가 미리 예약해두신 발렛파킹 서비스를 이용하여 주차를 마무리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공항에 들어갔다. 이미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
1. 설레는 출국과 오사카에 첫 발자국 나는 연 1회 이상의 해외 여행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 꿈을 보조해줄 수단으로, 평소 모든 결제는 삼성 아멕스 카드를 사용한다. 마일리지를 쌓기 위함도 있지만, 인천공항에서 무료로 발렛파킹 혜택도 누리고, 무료로 마티나 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기 위함이다. 편한 인천공항 사용을 위해 출국 날짜에 맞게 발렛파킹 예약을 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현장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문을 보고 이르게 예약했다. 인천공항 홈페이지에 예약 방법과 차량 맡기고 찾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나중에 한국에 온 후 차량을 찾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결제하기 때문에, 예약과 맡기는 과정에서는 결제 프로세스가 없다. 마티나 라운지에서의 식사도 상당히 좋은 혜택이다. 식사 뿐 아니라,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다...
0. 왜 사람들은 오사카에 많이 갈까 나는 지난 4월까지 일본 여행을 네 번 다녀왔지만, 오사카는 한 번도 방문해보지 못했다. 누군가 오사카에 함께 가자고 제안한 적도 없고, 미디어에서 많이 접해보지도 못했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였다.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곳 저곳을 공부하다보니, 사람들이 오사카에 많이 가는 이유를 이해하고 계획하게 되었다.  우리는 설 연휴 기간에 각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홋카이도, 여자친구는 후쿠오카로 다녀왔다.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약 4년 정도의 길다면 긴 시간 연애하면서 함께 해외 여행을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없었다. 매번 연휴에 각자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기에 바빴다. 함께 하는 기억을 남겨보고자 해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다만, 긴 휴가를 쓰기에는 부적절..
0. 후지산 등산 계획 2024년 3월, 아버지께서 후지산에 가자고 하셨다. 내일 모레 칠순이신데도 나보다 체력이 좋으시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아버지가 원하시는 곳은 항상 함께 가려 한다. 아버지는 이미 후지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신 모양이었다. 지난 2월 함께 갔던 홋카이도에서 모두 쓰지 못하고 남은 엔화와 함께 후지산 등산을 계획했다. 후지산은 일본에 있고, 일본은 해외다.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비행기 티켓 예매이다.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서는 목적지를 정해야하는데, 후지산 등산로 선택에 따라 목적지가 달라진다. 후지산에는 총 네 개의 등산로, 요시다 루트, 후지노미야 루트, 스바시리 루트, 고텐바 루트가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요시다 루트로 등산한다. 아마도 도쿄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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